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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정말 필요한가?

삼촌의 건강레시피 2025. 4. 27. 16:28

고혈압약, 정말 필요한가?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묻습니다.
“꼭 약을 먹어야 하나요?”
그리고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하죠.
“아직은 좀 이르지 않나… 생활 습관으로 한번 해보고 싶은데…”

의사마다, 사람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지만
확실한 건 하나입니다.
약이 필요한 상황과 아닌 상황은 분명히 나뉜다는 것.


약이 정말 필요한 경우

고혈압약은 무조건 시작하는 약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 조건에 해당한다면
약 복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습니다.

  • 수축기 혈압(최고) 160 이상, 이완기 혈압(최저) 100 이상
  • 생활 습관 개선을 3~6개월 해봤지만 수치가 계속 140/90 이상
  • 이미 심장, 신장, 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 당뇨나 고지혈증 등 복합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 나이가 많고, 혈압이 조금만 높아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경우

즉,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현실적인 단계’에 들어선 경우,
약은 건강을 지키는 ‘보험’입니다.
주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약 없이 버텨볼 수 있는 경우

다만 진단받자마자 약을 시작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음에 해당한다면
생활 습관 교정을 먼저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혈압이 135145/8595 정도로 경계선일 때
  • 진단받은 지 얼마 안 되었고,
    체중이 조금 늘었거나, 짜게 먹는 습관이 분명한 경우
  • 평소 운동이 부족했고, 생활 습관 개선 여지가 있는 경우

이럴 땐
식단 조절 + 운동 +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3~6개월 안에 혈압 수치가 안정되면 약 없이도 유지 가능합니다.

단, 이 기간 동안 정기적인 측정과 의사 상담은 필수입니다.


고혈압약, 한 번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할까?

많이들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약을 시작하면 끊을 수 없다”는 말 때문이죠.
사실 이는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혈압약은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 올라가기 때문에
계속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식사, 운동, 체중 조절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의사와 상의하에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절대 스스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갑자기 끊으면 오히려 반동성 고혈압이 와서
혈압이 더 위험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이라면 걱정보다 관리가 우선

약을 먹는다는 건 ‘치료 실패’가 아니라,
지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조 수단입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하면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오히려 더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약을 먹느냐 안 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