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그래서 “어떤 약을 얼마나 오래 먹게 될까”는
환자 입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실제로 많이 쓰이는 고혈압약은 왜 쓰이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두면 병원에서 의사와 대화할 때도 훨씬 도움이 됩니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복용되는 고혈압약들을 ‘제품명’ 기준으로 정리해 봅니다.

1. 트윈스타정 (암로디핀 + 텔미사르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혈압 복합제입니다.
칼슘채널차단제(암로디핀)과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텔미사르탄)가 결합되어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아침 시간대 혈압 상승을 막는 효과가 강력합니다.
특히 새벽 혈압이 높게 나오는 환자에게 많이 사용됩니다.
✔️ 하루 한 번 아침 복용
✔️ 장기간 복용자에게도 부작용 적은 편
✔️ 어지럼증이 있다면 복용 후 충분한 수분 섭취 권장

2. 아모잘탄정 (암로디핀 + 로사르탄)
트윈스타와 마찬가지로 복합제입니다.
칼슘채널차단제와 ARB 계열이 결합된 형태로,
혈압 조절과 신장 보호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약입니다.
당뇨나 단백뇨가 있는 고혈압 환자에게 자주 처방됩니다.
✔️ 한미약품의 대표 약
✔️ 아침이나 저녁 식후 복용
✔️ 신장 기능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분에게 적합

3. 암로디핀정 (단일 성분)
단일 성분 고혈압약 중 가장 많이 복용되는 약입니다.
칼슘채널차단제로, 혈관을 부드럽게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압이 조금 높지만 다른 질환은 없는 비교적 초기 고혈압 환자에게 널리 쓰입니다.
✔️ 저렴하고 효과가 꾸준함
✔️ 다리 부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 관찰 필요
✔️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

4. 로사르탄정 (단일 성분)
ARB 계열의 대표 약으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의 작용을 막아 혈압을 낮춥니다.
혈압 조절뿐 아니라 신장 보호 효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당뇨나 고령자에게 자주 사용됩니다.
✔️ 심혈관계 위험을 함께 관리하고 싶은 경우 적합
✔️ 복합제로도 자주 활용됨 (아모잘탄, 로잘탄플러스 등)

5. 카르베딜롤정
심박수 조절까지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되는 베타차단제 계열 약입니다.
단순히 혈압만 낮추는 게 아니라,
심장 부담을 줄이는 데 특화된 약이라
심부전, 협심증이 있는 환자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 아침·저녁 2회 분복형 처방도 많음
✔️ 복용 초기에 피로감이나 손발 차가움 나타날 수 있음
✔️ 갑자기 끊으면 위험하므로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