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외출할 때마다 화장실 위치부터 확인하시나요?
갑자기 참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면 불안감이 커지고, 일상이 불편해집니다.
이런 상황, 혹시 '변실금' 때문이신가요?
많은 60대 여성분들이 변실금 증상을 겪지만, '나이 들면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요. 오늘은 ‘어떤 경우에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변실금, 간단히 말하면?
변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대변이나 방귀가 새어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빈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반복될수록 불안감과 우울감이 커지고, 외출이 두려워지기도 하죠.
병원을 찾아야 하는 5가지 신호
1. 대변이 자주 새어 나오는 경우
- 하루 한 번 이상, 의도치 않게 속옷이 젖는 경우가 반복된다면 단순 실수가 아닙니다.
- 이는 괄약근이나 신경의 기능 저하일 수 있으며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2. 갑자기 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고, 참기 어려운 경우
- 참으려고 해도 조절이 안 되는 느낌이 든다면, 장의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 특히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면 신경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3.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
- 장 기능이 불안정해지면 변실금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특히 변비 후 묽은 변이 나오는 경우엔 장 안에 남은 변이 새어나올 수 있어요.
4.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경우
- 대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뒤따라 묻어나오는 경우에는 근육 조절 문제일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바이오피드백 치료나 골반근육 운동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최근 출산, 수술, 질환 이력이 있는 경우
- 출산, 치질 수술, 또는 뇌졸중, 당뇨병 등의 질환을 겪으셨다면 관련 후유증으로 변실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관련 병력이 있다면 초기 증상이라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하나요?
변실금이 의심되면 아래와 같은 검사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항문 괄약근 기능 검사
괄약근이 얼마나 잘 수축하는지 측정합니다. - 직장 내압 검사
직장과 항문의 압력 차이를 분석해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 초음파 검사 또는 MRI
괄약근 손상 여부나 근육 상태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검사 후에는 증상에 따라 운동요법, 약물치료, 바이오피드백, 심한 경우엔 수술적 치료도 고려됩니다.
병원 가기 전에, 혼자 점검해볼 체크리스트
- 갑작스런 배변 욕구가 하루 1회 이상 있는가?
- 속옷이 변에 오염되는 일이 반복되는가?
- 평소 변비나 설사를 자주 경험하는가?
- 외출 시 화장실 위치를 미리 파악하는 습관이 있는가?
- 이런 증상이 1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가?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병원 가는 게 두려우신가요?
많은 분들이 '부끄럽다', '민망하다'는 이유로 병원 방문을 미룹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이 문제를 '매우 흔한 증상'으로 보고 있으며,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훨씬 나아진 삶을 되찾은 분들도 많습니다.
건강을 위한 용기는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나 자신을 위한 중요한 선택입니다.
변실금은 단순히 ‘불편한 증상’이 아니라,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건강 신호입니다.
너무 오래 혼자서 참지 마세요.
의심 증상이 있다면, 오늘이라도 가까운 대장항문과나 산부인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일상은 다시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