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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후에도 담배를 끊지 못했다면? 삼성서울병원 연구가 말하는 '지금 끊어야 하는 이유'

삼촌의 건강레시피 2026. 9. 6. 14:55

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분들이 "이제 와서 담배를 끊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미 병을 얻었으니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에 흡연을 계속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암 진단 당시 흡연자였던 4만 6834명을 분석한 결과, 진단 이후에도 담배를 계속 피운 사람과 끊은 사람 사이에 사망 위험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암에 걸린 뒤라도, 금연은 늦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1. 연구 결과,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연초 흡연을 계속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암 진단 후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사망 위험이 8% 낮았고, 심혈관 사건(심장마비, 뇌졸중 등) 발생 위험은 36%나 낮았습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 연구에서도 암 치료 후 흡연을 지속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1%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두 연구 모두 방향은 같습니다. 흡연량을 줄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끊어야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2. 왜 암 환자에게 금연이 더 중요할까요

암 치료 자체가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는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여기에 흡연이 더해지면 위험이 겹쳐서 커집니다. 또한 암 진단 이후에는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데, 흡연은 상처 회복을 늦추고 감염 위험을 높이는 등 회복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3. "이미 늦었다"는 생각, 사실이 아닙니다

담배를 오래 피웠거나 이미 암에 걸렸다는 이유로 금연을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정반대입니다. 진단 시점이 늦었더라도, 지금부터 끊으면 그 시점부터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몸은 담배를 끊은 순간부터 회복을 시작합니다.

4. 금연을 시작하는 실천 방법 4가지

① 담당 의사에게 금연 의지를 먼저 알리세요. 암 치료와 병행할 수 있는 금연 보조제나 상담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②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면 무료로 금연 상담과 보조제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③ 흡연 욕구가 강하게 올라오는 시간대(식후, 스트레스 상황)를 미리 파악하고, 그 시간에 할 다른 행동(물 마시기, 산책)을 정해두세요.

④ 가족이나 친구에게 금연 사실을 알리고 함께 응원해줄 사람을 만들어두세요. 혼자보다 성공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이런 땐 습관보다 병원부터

금단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금연 시도 중 극심한 불안감·우울감이 나타나는 경우, 니코틴 보조제 사용 중 가슴 두근거림이나 어지러움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스스로 참기보다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오늘 바로 하나만

오늘 진료나 통화가 가능하다면, 담당 의사나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전화를 걸어 "지금부터 금연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해보세요. 그 한 마디가 시작입니다.

참고: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발표(암 진단 당시 흡연자 4만 6834명 분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구(암 치료 후 흡연과 심혈관질환 위험) 등 관련 보도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이 글은 생활 정보이지 진단이나 치료가 아닙니다. 금연 계획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