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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시큰거리는데 그냥 참으셨나요?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와 최신 비수술 치료법

삼촌의 건강레시피 2026. 9. 7. 15:07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이 시큰거리는데,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 하고 넘기신 적 있으신가요? 파스 붙이고 며칠 쉬면 괜찮아지니까 병원 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무릎 관절염을 오래 방치하면 단순히 무릎만 아픈 게 아니라 보행 장애, 사회적 고립, 심지어 심혈관질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힘찬병원 김태현 진료원장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관절 연골은 70% 이상이 닳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손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1. 무릎 연골이 하는 일, 생각보다 큽니다

무릎 관절 속 연골은 평균 약 3mm 두께로, 걷거나 움직일 때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디며 완충 역할을 합니다. 이 연골이 닳고 얇아지면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깁니다. 환자들이 "뼈를 생으로 깎는 느낌"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이유입니다.

2.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연골 손상은 자연적으로 재생되기 어렵습니다. 통증 때문에 걷기를 피하다 보면 근력이 더 빠지고, 활동량이 줄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습니다. 관절염을 오래 방치한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까지 높아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나중에 심해지면 그때 병원 가지"라는 생각이 오히려 회복을 더 어렵게 만드는 셈입니다.

3. 수술만이 답은 아닙니다, 최신 비수술 치료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정수 교수 연구팀이 무릎 관절염 환자 62명에게 비수술 치료법인 MEST(근육 강화 지지 시술)를 시행한 뒤 경과를 분석해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페인 리서치'에 발표했습니다. 시술 전 평균 5.8점(10점 만점)이던 통증 점수는 8주 뒤 2.5점으로 크게 떨어졌고, 환자의 80.6%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통증 감소를 경험했습니다. 평지 보행 기능이 좋아졌다고 답한 환자는 87.1%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말기 관절염(4기) 환자도 37.1%나 포함됐는데, 이들 중 73.9%가 치료 반응을 보였습니다. 12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감염이나 신경혈관 손상 같은 중대한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다만 관절 안에 물이 많이 찬 경우 치료 반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아직 모든 병원에서 시행하는 시술은 아니므로, 관심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인지 먼저 상담해야 합니다.

4. 집에서 무릎을 지키는 습관

① 체중이 늘면 무릎에 걸리는 하중도 함께 늘어납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관절 부담이 줄어듭니다.

② 계단보다는 완만한 경사로, 딱딱한 바닥보다는 쿠션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세요.

③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을 강화하면 무릎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앉아서 다리를 쭉 펴 몇 초간 버티는 동작을 하루 몇 차례 반복해보세요.

④ 통증이 있을 때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통증이 덜한 시간대에 짧게 자주 움직이는 편이 관절에 부담이 적습니다.

이런 땐 습관보다 병원부터

무릎 통증이 2주 이상 계속되거나, 무릎이 붓고 열감이 느껴지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면 습관 관리보다 병원 진료가 우선입니다. 방치할수록 치료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하나만

오늘 의자에 앉은 김에, 한쪽 다리를 쭉 펴서 5초간 버티고 천천히 내리는 동작을 양쪽 다리 각각 5번씩만 해보세요. 작은 시작이 무릎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참고: 이데일리 "관절염 방치하면 삶의 질 저하와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힘찬병원 김태현 진료원장 tvN 출연, 2026.6.18), 서울대학교병원 보도자료(김정수 교수팀, Journal of Pain Research 게재, 2026.9.3, 한국경제 보도).

이 글은 생활 정보이지 진단이나 치료가 아닙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정형외과 등 전문의와 상담하세요.